얼마 전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서 커피챗 이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다.
광고 아니고, 실제로 제가 해보고 기록하는 후기 입니다.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커리어 연결 플랫폼이라는 형식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나의 커리어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파트너'로 등록하여 현재 3건의 커피챗을 진행했다.
본인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 예체능 전공으로 대학을 가고, 유학원 거치지 않고 미국 대학원 입학,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공공기관에서 꽤 오랫동안 일하고 있다. 내가 다시 10년, 15년 전으로 돌아가 나의 커리어에 대해서 선택하는 순간이 왔을 때,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갔던 선배, 멘토가 있었다면 지금의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저 그때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한마디만이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 커피챗이라는 플랫폼이 궁금했고, 한편으로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기전에는 과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많이 궁금했었기에 실제로 진행해 본 철저히 개인적인 후기를 써본다.
1.Coffee Chat?
"네트워크에만 의존하던 지난 날을 뛰어 넘어 누구나 원하는 정보와 경험에 다가갈 수 있도록"
1:1 익명 기반 음성 대화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다양한 직종의 현 직장인들이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있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 혹은 특정 회사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적당한 파트너를 찾아 대화를 신청하고, 둘이 합의한 시간에 정해진 20분 동안 전화통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간은 정확히 20분이고, 자동으로 연결되고 시간이 다 되면 자동으로 연결이 종료된다.
커피챗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화번호나 이름 같은 개인정보는 상대에게 노출 되지 않는다.
2. 파트너 선택하기 / 파트너 등록하기
커피챗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 직장과 학력 등 강조하고 싶은 분야의 소개를 남긴 뒤, 재직증명서, 재학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커피챗에 제출하여 진위 여부를 검증 받아야 한다.
많은 파트너들이 IT업종,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해외 유학, 해외 취업 등의 파트너들도 꽤 많이 있다. 그 외 공공기관, NGO 등 분야의 파트너들도 있고, 직장명에 드러나지 않는 많은 부분들을 파트너 소개에 적어놓을 수 있게 되어있으니, 소개를 잘 읽어보고 본인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겠다고 판단되는 분을 잘 선택해야 한다.
3. 떨렸던 첫 커피챗
본인은 커피챗에 몇 없는 분야의 파트너였고, 그 만큼 이 분야 커리어를 찾는 분이 별로 없었어서 인지 첫 커피챗 까지 한달의 기다림이 있었다. 처음 신청이 들어왔을 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엄청 떨렸던 기억이 있다.
커피챗 신청이 들어오면, 가능한 시간 옵션과 신청자의 질문 리스트가 도착한다.
첫 번째 나와 대화를 나눴던 분은 4가지 주요 질문을 미리 적어주셨고, 나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서 대답을 미리 작성해 두고, 시작하자마자 바로 답변을 읽어 드렸다.
예를들어 오후 8시에 커피챗이 시작하면 20:00:00 부터 바로 땡! 하고 음성연결이 시작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안녕하세요, 일단 보내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드리곘습니다" 하고 답변을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서둘러 답변을 주니, 중간중간 팔로업 질문으로 이어질 시간도 있었고, 마지막에 추가 질문도 여유롭게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커피챗 스케줄이 확정된 순간부터 D-day 알림, 30분 전 알림, 5분 전 알림 이렇게 카톡으로 계속 알려준다. 두근두근.
4. 커피챗 활용하기 tip
신청하는 입장이라면, 신청할 때 질문지를 되도록이면 자세히 정확히 작성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파트너들이 질문지에 답변을 미리 작성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미리 파트너에게 알려주면 커스터마이징 된 답변을 미리 준비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본인의 전공 등 백그라운드를 포함해서 이 회사의 면접 준비에 대한 팁이 필요한지, 아님 실제 업무와 조직문화 등이 궁금한지 알고자 하는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파트너 입장에서 답변 준비가 쉬웠던 것 같다. 이직이나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신청자 본인에 대한 제공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제공해 준다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답변에 할애받고자 하는 시간을 적어주신 신청자 분이 계셨는데,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챗을 진행하는 중간중간에도 신청자가 원했던 시간에 맞춰서 답변을 준비한 덕분에 추가 질문등을 편하게 하는 여유가 생겼었다. 대화를 하다보면 분명히 본인이 준비했던 질문지 외에 새로운 질문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이다.
5. 커피챗이 끝나면,
신청자 분들이 지불하는 커피챗 가격은 20분에 14,900원이다. 첫 가입자에게는 쿠폰을 준다고 하니, 시험삼아 쿠폰으로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 14,900원이 결코 적지 않은 돈이기에, 파트너들은 20분을 꽉꽉 채워서 허투루 버리는 시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답변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 투자한 비용이 아깝지 않도록 대답에 최선을 다한다.(진심)
파트너들도 대화가 끝나면 소정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으며, 등록한 계좌로 주 1회 몰아서 지급해주신다.
현직자들의 가감없는 실제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나름 괜찮은 플랫폼인 것 같다.
www.coffeechat.kr
+ 커피챗 뜻
영어에서 Coffee Chat 은 캐쥬얼하게 커피 한 잔 하며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인터뷰 입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 혹은 현직자와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정 회사, 업계 혹은 자신의 커리어 방향에 대해 informal 세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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