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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

볼드타입. MZ버전 섹스앤더시티. 영어회화. 미드추천

by yzz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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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타입 포스터 출처:imdb.com

요즘 애들 버전의 섹스앤더시티, 볼드타입 (The Bold Type)  

 

맨해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20대 세 친구들의 일과 사랑이야기 입니다. 트렌디한 의상과 사회현상들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MZ버전의 섹스앤더시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맨해튼은 물론 몬트리올, 토론토 등을 배경으로 잡지 출판사 스칼렛에서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는 세 친구, 제인 슬론(Jane Sloan, 케니티 스티븐슨 분), 캣 에디슨(Kat Edison, 아이샤 디 분), 서튼 브레이디(Sutton Brady, 메건 페이 분)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스토리 입니다. 스칼렛 잡지사의 편집자인 재클린 칼라인(Jacqueline Carlyle, )역할은 본 시리즈의 총괄/투자 프로듀서인 Joanna Coles의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많은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그녀가 코스모폴리탄 잡지의 총편집자로 일하던 때의 경험이 많이 묻어 있다고 합니다. 

 

섹스앤더시티(SATC, Sex and the City)가 그 시절(90년대) 맨해탄을 배경으로 하는 3040 언니들의 이야기라면, 이 시리즈는 철저히 20대,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들의 사는 집은 미드타운이 아닌 브룩클린으로 (지리적으로) 내려왔습니다. SATC에서 묘사하는 브룩클린은 뭔가.. 맨해튼에서 좌천? 되는 것 처럼 묘사 되었다면, 지금의 브룩클린은 뭐.. 너무나 핫한 것을 넘어서 비싸서 이사가기도 두 세번 생각하게 되는 지역이 되었고,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그저 젊은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역으로 묘사될 뿐 맨해튼 미드타운에 살지 못해서 이사가는 식의 묘사는 없습니다. 

 

세 명의 친구가 주인공이지만, 그 중에서 조금 더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캐릭터는 제인 슬론 입니다. 스칼렛 잡지에서 신입 작가(Writer)로 일하며, 편집장인 재클린을 동경하는 20대 커리어 우먼 입니다. 그녀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 리서치를 하는 과정과 자신의 경험담을 접목시켜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기고 횟 수와 중요도를 키우며 스스로의 경쟁력을 만들어내난 과정은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재클린같은 멘토를 만나기가 조금 더 어렵고, 제인처럼 시의 적절한 순간에 운명적인 도움음 받기도 어렵지만 말입니다.

 

볼드타입 장면 중 캣에디슨(좌), 서튼브레이디(중), 제인슬론(우)  출처:imdb.com

 굳이  비교한다면,

4명의 주인공 중에서도 리드 캐릭터였던 캐리 브리드쇼가 칼럼리스트였고, 실제 경험을 담은 칼럼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칼럼을 쓰기 위해 리서치 하고 작성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플롯은 매우 비슷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설정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SATC와 비교할 때 훨씬 더 요즘 애들 스타일 이라고 해야할까요?

 SATC의 언니들 역시 누구보다도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 시리즈가 사랑받았던 것도 20여 년 전임을 감안했을 때 나름 센세이션 했던 캐릭터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볼드타입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진화했다고 해석하기보다는 우리 주변의 사회 환경적 요인이 20여년 전과 비교 했을 때, 얼만큼 달라졌고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혹은 높은 폭으로)변화하고 있고 우리의 주인공들이 치열하게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캐릭터 별로 비교해가면서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볼드타입 스틸컷 출처:imdb.com

 성숙한 연인관계에 대한 고민 

이 시리즈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샘 페이지(Sam Page)에 대한 언급을 하며 이번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미드와 미국식 가벼운 로코영화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익숙한 배우일 수도 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서튼 브레이디의 남자 친구 역할을 (나이에 맞지 않게)귀엽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여자친구와 연애하는 성공한 30대 중반 약혼자 역할입니다. 이 커플은 각각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와 커리어가 무르익어 정점에 이르고 쩜핑을 계획하는 단계에 있는 남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계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특히나 커리어 레벨의 차이가 많은 연인들에게 생길 수 있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갈등, 그리고 해결해 가는 과정 등이 에피소드로 다뤄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성숙한 관계란 어떤 것인지 생각할 서로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각자의 인생이 중요한 고민 등을 너무 무겁지고 가볍지도 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시리즈는 현재 시즌 5까지 제작되어 넷플릭스 통해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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