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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

위크엔드 어웨이. 넷플릭스 스릴러. 주말 킬링타임 영화 추천

by yzz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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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크엔드어웨이 포스터 (출처: 넷플릭스)

The Weekend Away 위크엔드어웨이

 2020년 출판한 Sarah Alderson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킴 파란탄 감독의 스릴러 영화 입니다. 미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너무나 친근한 가십걸의 블레어가 나온 다는 사실 만으로도 반가운 마음이 드실 것 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청소 끝내놓은 주말 킬링타임용 영화로 아주 제격이라 추천합니다. 

 

주요내용은 

런던에 사는 주인공 베스(Beth)가 친구 케이트(Kate)를 만나러 크로아티아로 떠나 주말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추리 영화입니다. 일탈을 즐긴 다음날 실종된 케이트가 시체로 발견된 이후 범인을 찾는 과정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쫄깃쫄깃한 스토리를 적당히 무겁고 적당히 가볍게 90분이 안되는 러닝타임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평가는 51%, 일반 평점 10점 만점에 5점으로....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출산을 겪고 자신의 결혼생활에서도 큰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베쓰에게 친구 케위트는 클럽으로 놀러가 즐거운 밤을 보내자고 합니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즐기는 일탈이 싫지 않았던 베쓰와 케이트에게 클럽에서 훈남 남자 두 명을 만나게 되고 케이트는 원나잇을 즐기자며 베쓰를 꼬십니다. 그렇게 먹고 마신 다음 날, 베쓰는 전날 밤의 기억이 없는 채로 일어나고, 케이트는 실종된 상태에서 얼마 후 그녀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범인을 찾기 위해 현지 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하지만, 경찰은 관광객들의 일탈로 치부하며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습니다. 베쓰가 크로아티아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현지 택시기사 젠(Zain)은 베쓰의 남편 롭(Rob)이 크로아티아에 도착하기 전 후로 지속적인 도움을 줍니다. 남편 롬은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베쓰와 케이트를  클럽에 바래다 주는 등 그녀들의 주위를 맴돌았다며 젠을 의심하고, 베쓰는 케이트의 핸드폰에서 그날 밤 만난 훈남 남자 두 명이 케이트가 고용한 호스트 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와중에 그녀들이 묵고 있던 숙소 주인은 게스트들 몰래 설치해 둔 CCTV를 통해 24시간 모든 숙박객들을 감시하고 있었던 정황이 파악되고, 영상을 통해 케이트가 죽던 그날 밤, 케이트를 마지막으로 숙소에 데려다 준 남자가 경찰서에서 만난 남자 경찰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가 계속 될 수록 인물들의 새로운 정황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나고 범인은 과연 누구인지 점점 더 궁금증을 들게 합니다. 

 

영화 위크엔드어웨이 스틸컷 (출처: 넷플릭스)

 

 개인적 감상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이 주요 내용이지만, 그 안에서 여자들의 우정, 관계와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떠났던 10일간의 크로아티아 여행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의 배경을 즐겁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굉장히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떠난 여행이었고, 그 여행 이후에도 쭉 친하게 잘 지냈는데... 요즘은 잘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는 친구가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관계가 소원해 지는 경우는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영화를 보며 소원해진 친구가 떠올랐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단지 크로아티아와 친구 두  단어만 보고 생각이 났다는 것입니다. 주절주절. 

 사람들의 관계에도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있는 건지, 아니면 시간이 지날 수록 모르고 있었던 상대방의 혹은 서로의 모습을 알게 되며 달라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몇 번 좋은 관계로 지내던 사람과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을 때는 스스로 자책도 하고, 내가 잘못한것이 있는 것은 아닐지.. 우리사이의 일들에 대해서 하나씩 되짚어 보곤 했었는데, 제 나름의 인생 경험이 쌓인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세월처럼 제 주변의 사람도 관계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지금의 인연이 지나가면 또 다른 인연이 제 옆을 또 흘러 가겠지요. 

 

갑자기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되어 다른 길로 빠졌지만, 

 

그래서 이 영화 볼까? 

일요일 오후 2시, 점심먹고 설거지 끝낸 후, 소파에 털썩 주저 앉아서 시원한 캔맥주 하나 손에 들고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으로 90분 정도로, 다 보고 나면 4시 반정도 될테니.. 끝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동네 산책하며 주말을 마무리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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