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뉴욕 사교계에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여성, 애나 머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실제 인물의 서사를 드라마로 만들었으며, 최소한의 부분만 각색한 시리즈입니다. 드라마를 보고 재밌어서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를 찾아봤습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읽지 마세요. 다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와 과정을 알고 보시더라도 시리즈 자체가 참 재밌습니다. 주인공 에나 머피는 연기이지만 실제 인물과 패션, 말투 등 정말정말 비슷하게 재현했으니 비교하면서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알아보는 애나만들기, 팩트체크,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인가?
위에 말한것 처럼 실제 이야기를 검색하다가 찾은 버즈피드 포스팅을 재편집해서 올립니다. (내용출처: Buzzfeed)
이야기는 2018년 제시카 프리슬러(Jessica Pressler)가 The Cut 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시리지 제작자인 숀다 라임스(Shonda Rhimes)의 창의적 상상력이 일부 더해져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지만, 시리즈를 다 보신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으며, 아직 안보신 분들은 읽지마세요.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 되었습니다.
1. 안나는 정말 전용기를 훔쳐 탔을까? 아니.. 이게 진짜 가능했을까요?
사실입니다.
극 중 아나가 워랜퍼핏 컨퍼런스를 가기 위해서 Blade 사로 부터 '빌린' 전용기를 탑니다.
실제로 블레이드사의 CEO인 롭(Rob Wiesenthal)과의 인맥을 이용해서 뉴저지에서 오마하까지 이동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나중에 송금한다고 했지만 당연히 비용은 지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추후 법정에서 블레이드사의 CFO(Kateleen McCormack)는 이렇게 증언 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사전절차없이 전용기 빌려주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다들 사용후 비용을 (당연히) 지불한다고. CEO와의 관계를 볼 때, 비용 지불 여부에 대해 의심없었다고 하네요.

2. 안나의 남친, 체이스 실존 인물인가요?
아닙니다. 시리즈를 위해 만든 캐릭터라고 합니다.
다만, 2022년 03월05일 기준 공개된 사실은 IT업계 사업가 Hunter Lee Soik 남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체이스의 배경과 비슷한 설정이니 체이스가 완전히 허구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애나가 이 사실도 언론에 돈받고 팔려고($10,000)했는데, '친구들'이 다 까발려 버려서 돈 받고 팔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박적인건, 바로 이 남자친구 헌터가 안나를 사교업계로 끌어들인 사람이라고합니다. 그 사람도 역시 뭘 하는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다른사람들에게 업무조언 하고 다녔다고...
3. 비비안 켄트, 기사 쓸때, 정말로 임신중이었을까?
안나의 이야기를 기사로 작성해서 대중에게 공개한 비비안 켄트, 극중에서는 극적인 타이밍으로 출산까지 했는데 이 내용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리즈에서 다룬것 처럼 드라마틱하게 원고 완성과 동시에 출산을 한것 아니랍니다. 임신 8개월에 탈고하고 여유있게 출산완료 했다고 합니다.
4. 감옥에서 미디어 특별방문 진짜 했을까요?
아닙니다.
별도의 공간은 커녕, 따뜻한 차를 컵에다가 내어주는것도 불가능 하고, 자판기 커피만 겨우겨우 가능하다고 합니다.
5. 비비안은 애나의 법정출두용 옷을 빌려줬을까?
사실입니다.
시리즈 말미 애나의 법정출두 신에서 어떤옷을 입고 법정에 나갈지를 다루는 부분이 길게 나옵니다. 제시카 프리슬러는 실제로 재판을 기사화하지 않았지만, 의상은 빌려줬다고 합니다. 시리즈에서 다룬 것 처럼 드라마틱한 핑퐁이 있었던 건 아닌데, 애나 변호사의 부탁으로 H&M가서 옷 사왔다고.....
6. 기자는 독일에 있는 애나 부모님집에 진짜로 침입했을까?
아닙니다. 제시카 프레슬리가 사실 후속작을 집필할까 하는 마음으로 애나의 가족이 살고있는 독일의 집에 방문해서 가족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시리즈에서처럼 몰래 슬쩍 들어가다가 걸린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시리즈에서처럼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였고, 즐거운 분위기의 방문 이었다고 하네요.
프레슬리의 6월 자신의 새로운 책에서 애나의 스토리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 출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Bad Influence: Money, Lies, Power, and the World that Created Anna Delvey
7. 레이첼은 정말 애나를 배신하고 경찰을 도왔을까?
사실입니다.
극 중 애나의 친구로 나오는 레이첼, 결국 애나를 배신하지만,은 모로코여행에서 $62,000 빚을 졌고, 경팔이 애나를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시리즈에서 처럼 재판과정에서는 애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다수 했고, 애나의 변호사의 다그침으로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시리즈에서 보여진 것 보다 훨씬 더 긴 시간동안 법정 질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레이첼은 그녀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대가로 $300,000 받았네요. 책은 2019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제목: My Friend Anna
애나의 다른 친구들이 '애나만들기'시리즈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 것과 달리, 레이첼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넷플릭스가 "사기꾼을 홍보"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합니다.
8. 네프는 지금도 애나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극 중에서도 내내 애나의 편으로 나오는 네프는 아직도 애나와 친구라고 합니다. '애나만들기'시리즈 제작당시, 극의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영화제작자로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관계를 아는게 궁금증이 해결되어 좋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시리즈를 시청할때는 배경 지식 없이 보면서 어디까지가 사실일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보고 다 끝나고 비교해 봤습니다.
즐기는 방법은 각자 자기 마음대로!
저게 진짜 가능할까? 싶다가도, 뉴욕 사교계를 생각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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